전세 오름폭 1·2·3위 광명·성북·동탄, 그런데 전셋값 자체는 3배 차이

한눈에 · 올해 전세가 오름폭 상위 5곳은 광명(8.69%)·성북(8.61%)·동탄(8.42%)·노원(7.94%)·성동(7.86%)으로 모두 8% 안팎에 몰렸다. 그런데 집뉴스가 실거래 전세 중위값을 붙여 보니, 같은 오름폭이라도 전셋값 절대액은 성동 7억5000만 원부터 노원 2억8000만 원까지 세 배 가까이 벌어져 있었다. '많이 오른 곳'과 '비싼 곳'은 같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가 7월 1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2026년 7월 6일까지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 상위 세 곳의 오름폭이 모두 8%대를 넘어섰다. 1위는 경기 광명시로 8.69%, 2위는 서울 성북구 8.61%, 3위는 경기 화성 동탄구 8.42%였다. 뒤이어 서울 노원구(7.94%)와 성동구(7.86%)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 전세, 매매만큼 올랐다
전세 오름폭이 커지면서 서울에서는 전세가 상승률(5.42%)이 매매가 상승률(5.42%)과 같은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통상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빠르게 오르는 국면과 달리, 올해는 전세 수요가 두터워지며 전셋값이 매매와 나란히 뛰고 있다는 뜻이다. 전세의 강세는 매매 대기 수요가 전세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오름폭은 8%대로 나란한데, 전셋값은 갈렸다
여기서 집뉴스가 가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붙여 보면 상승률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지형이 드러난다. 2026년 5월 신고 기준 아파트 전세 중위값을 보면, 상승률 5위인 성동구가 7억5000만 원으로 다섯 곳 중 가장 높았고, 상승률 2위인 성북구가 5억5000만 원, 1위인 광명시가 3억8800만 원, 상승률 4위인 노원구가 2억80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226개 시군구의 전세 중위값 중앙값이 2억16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다섯 곳 모두 평균 이상이지만 그 안에서도 전셋값 격차는 세 배 가까이 벌어져 있다.
즉 오름폭 순위와 전셋값 순위는 서로 엇갈린다. 가장 많이 오른 광명(8.69%)의 전셋값은 다섯 곳 중 중간이고, 가장 비싼 성동(7억5000만 원)의 오름폭은 오히려 5위다. 상승률이라는 한 줄 숫자만 보면 다섯 곳이 비슷한 '전세 급등지'로 묶이지만, 세입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보증금의 크기는 지역마다 딴판이라는 얘기다.
| 지역 | 전세 상승률(올해~7/6) | 전세 중위값(5월 신고) | 전세 거래량 |
|---|---|---|---|
| 경기 광명시 | 8.69% (1위) | 3억8800만 | 342건 |
| 서울 성북구 | 8.61% (2위) | 5억5000만 | 315건 |
| 경기 화성 동탄 | 8.42% (3위) | — | — |
| 서울 노원구 | 7.94% (4위) | 2억8000만 | 706건 |
| 서울 성동구 | 7.86% (5위) | 7억5000만 | 357건 |
같은 8%라도 부담은 다르다
이 간극은 세입자 입장에서 결코 사소하지 않다. 전셋값이 7억 원대인 성동구에서 8%가 오르는 것과 2억 원대인 노원구에서 8%가 오르는 것은, 비율은 같아도 새로 마련해야 하는 보증금 액수가 크게 다르다. 비율만 보면 '다 같이 8% 올랐다'지만, 절대 금액으로 환산하면 고가 지역일수록 재계약 때 얹어야 할 금액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상승률 뉴스를 볼 때 '지금 얼마짜리 전세가 오른 것인지'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노원구가 706건으로 다섯 곳 중 가장 두터운 전세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은 노원에 전세 실수요가 몰리는 구조로, 저가 전세일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그만큼 오름폭도 빠르게 반영되는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올해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인가요?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서 지난해 말부터 2026년 7월 6일까지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 상위는 경기 광명시 8.69%, 서울 성북구 8.61%, 경기 화성 동탄 8.42%, 서울 노원구 7.94%, 서울 성동구 7.86% 순으로, 상위 세 곳은 모두 8%대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전체 전세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5.42%로, 매매가 상승률(5.42%)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전세 상승률이 높으면 전셋값 자체도 비싼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승률은 '얼마나 빨리 올랐나'를, 전셋값 절대액은 '지금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다른 지표입니다. 집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 기준)를 집계한 아파트 전세 중위값을 보면, 상승률 5위인 성동구가 7억5000만 원으로 가장 높고, 상승률 4위인 노원구는 2억8000만 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오름폭 순위와 전셋값 순위가 서로 엇갈린 셈입니다.
같은 8% 상승이라도 세입자 부담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같은 상승률이라도 기준이 되는 전셋값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세 중위값이 7억 원대인 성동구에서 8%가 오르는 것과 2억 원대인 노원구에서 8%가 오르는 것은 실제로 세입자가 더 마련해야 하는 보증금 액수가 크게 다릅니다. 비율만 보면 비슷해 보여도, 절대 금액으로 환산하면 고가 지역일수록 부담 증가폭이 커집니다.
안내 · 전세가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인용한 언론 보도(2026.07.11), 전세 중위값·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분)를 집뉴스가 집계한 값입니다. 누적 상승률과 특정 시점의 중위값은 산출 방식과 기준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가 아닌 참고 지표로 봐야 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