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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정책

규제 열흘, 동탄은 5주째 올랐다 — 옆동네 수원 영통이 더 뛰었다

집뉴스 편집부· 입력 2026.07.10 · 읽기 약 3분
수도권 남부 신도시의 고층 아파트 단지 전경과 규제지역 경계선을 사이에 둔 인접 도시의 스카이라인

한눈에 · 규제지역으로 묶인 화성 동탄(1.29%)·구리(0.64%)·용인 기흥(0.56%)은 지정 열흘 뒤에도 올랐고, 규제를 피한 옆동네 수원 영통은 1.19%로 더 뛰었다. 집뉴스가 실거래가로 확인해 보니 기흥·영통은 전국 시군구 거래량 3·4위 — 규제가 식히기엔 시장이 이미 너무 뜨거웠다.

6월 30일 국토교통부가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지(효력 7월 1일) 열흘가량이 지났다. 규제가 곧바로 시장을 진정시켰을까. 한국부동산원이 7월 9일 발표한 7월 둘째 주(7월 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답은 '아직 아니다'에 가깝다.

규제지역, 지정 뒤에도 올랐다

규제 대상이 된 세 곳은 오히려 오름폭을 키웠다. 화성 동탄이 1.29%로 5주 연속 1%대 이상 상승을 이어갔고, 구리시는 전주 0.30%에서 0.64%로, 용인 기흥은 0.39%에서 0.5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규제지역 지정은 대출 한도 축소와 세제 강화를 동반하지만, 지정 직후 짧은 기간에는 대기 매수세가 '더 조여지기 전에' 움직이며 가격을 밀어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작 더 뛴 건 규제를 피한 수원 영통

눈에 띄는 건 규제 삼각지대 바로 옆이다. 이번에 규제 대상에서 빠진 수원 영통구가 1.19% 올라, 전주(0.41%)보다 오름폭이 세 배 가까이 뛰었다. 규제로 묶인 기흥·동탄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대출·세제 규제는 피한 인접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옮겨가는, 전형적인 '풍선효과' 신호다. 규제가 수요 자체를 없애기보다 경계선 밖으로 밀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도 식지 않았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0.30% 올라 전주(0.2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자치구별로는 성북구(0.51%)·구로구(0.50%)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11%, 전세는 0.12% 상승했다.

왜 안 꺾일까 — 실거래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여기서 집뉴스가 가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붙여 보면 이 지역들이 규제에도 잘 버티는 이유가 드러난다. 2026년 5월 신고 기준으로 용인 기흥구는 아파트 거래 742건으로 전국 252개 시군구 중 3위, 수원 영통구는 696건으로 4위였다. 전국 시군구의 거래 건수 중앙값이 140건인 점을 감안하면, 두 곳 모두 평균의 다섯 배에 가까운 거래가 이뤄진 초활황 시장이다.

거래가 많다는 건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그만큼 두껍게 존재한다는 뜻이다. 규제로 대출이 조여도 실수요·갈아타기 수요가 워낙 두꺼워 거래가 쉽게 끊기지 않는다. 중위 거래가격도 기흥 6억1000만 원, 영통 6억 원, 구리 7억1750만 원으로 서울 외곽과 견줄 만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지역규제 여부주간 상승률거래량(5월 신고)중위 거래가
화성 동탄규제(6.30)1.29%
구리시규제(6.30)0.64%308건7억1750만
용인 기흥구규제(6.30)0.56%742건 (전국 3위)6억1000만
수원 영통구비규제1.19%696건 (전국 4위)6억
주간 상승률: 한국부동산원(2026.07.09 발표, 7월 6일 기준) · 거래량·중위 거래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 기준, 집뉴스 집계). 화성시는 집뉴스 실거래 집계에서 동(洞) 단위 데이터가 분리되지 않아 시군구 거래량을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두 지표는 산출 방식·기준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가 아닌 참고용입니다.

물론 규제 효과를 판단하기엔 이르다. 대출·세제 규제는 시차를 두고 거래량과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지정 열흘의 숫자만으로 '규제 무용론'을 말하긴 어렵다. 다만 이번 주 데이터는 규제가 과열 지역의 열기를 곧바로 끄기보다, 경계선 밖으로 옮겨 붙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자주 묻는 질문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뒤 동탄·기흥·구리 집값은 어떻게 됐나요?

한국부동산원 7월 둘째 주(7월 6일 기준) 조사에서 세 곳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화성 동탄은 1.29%로 5주 연속 1%대 이상 올랐고, 구리시 0.64%(전주 0.30%), 용인 기흥 0.56%(전주 0.39%)로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6월 30일 규제지역 지정(7월 1일 효력) 직후 열흘가량은 매수세가 꺾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수원 영통은 규제지역인가요?

아닙니다. 6월 30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된 곳은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세 곳이며, 수원 영통구는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7월 둘째 주 영통구 아파트값은 1.19% 올라 전주(0.41%)보다 오름폭이 세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규제를 피한 인접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들이 규제에도 잘 버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래 자체가 워낙 활발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집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 기준)를 집계해 보니 용인 기흥은 742건으로 전국 시군구 중 거래량 3위, 수원 영통은 696건으로 4위였습니다. 전국 252개 시군구의 거래 건수 중앙값이 140건인 점을 감안하면 두 곳 모두 평균의 다섯 배에 가까운 거래가 이뤄진 셈입니다.

안내 · 주간 변동률은 한국부동산원 발표(2026.07.09, 7월 6일 기준), 거래량·중위 거래가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분)를 집뉴스가 집계한 값입니다. 주간 지수 변동률과 실거래 데이터는 산출 방식과 기준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가 아닌 참고 지표로 봐야 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규제지역 지정 — 왜 이 세 곳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