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2개월 연속 100% 돌파

한눈에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5월 100.8%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00%를 넘어섰습니다. '경매는 싸게 산다'는 통념이 최근 서울 시장에서는 맞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매는 흔히 시세보다 싸게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는 그 통념이 뒤집히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되는 게 예외가 아니라 흐름이 되고 있어서다.
낙찰가율 100.8%, 두 달째 100% 위
경매 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그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5월 100.8%로 2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흐름을 되짚어 보면, 지난해 10월 97.0%로 예열을 시작한 낙찰가율은 11월 101.4%로 100% 선을 돌파했고, 올해 1월에는 107.8%라는 최고점까지 찍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도 3204건으로, 3개월 연속 3000건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시점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
|---|---|
| 2025년 10월 | 97.0% |
| 2025년 11월 | 101.4% |
| 2026년 1월 | 107.8%(최고점) |
| 2026년 5월 | 100.8% |
왜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될까
감정가는 감정평가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그런데 경매는 감정 이후 매각까지 여러 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그 사이 시세가 오르면 감정가는 '과거의 가격표'가 돼버린다. 여기에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값에 낙찰되며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까지 겹쳤다. 서울 외곽의 구축 대단지 아파트에도 응찰자가 몰리며 낙찰가율 100%를 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격대별로 보면 온도차도 뚜렷하다. 15억 원 이하 물건은 대출을 활용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커 응찰자가 몰리는 반면, 초고가 아파트는 낙찰되더라도 경쟁자가 많지 않은 경우가 있다. 즉 '경매 = 무조건 저렴'이 아니라, 가격대와 시점에 따라 시세보다 비싸질 수도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경매를 고려한다면 챙길 것
이런 흐름에서는 감정가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 감정 시점과 현재 시세의 차이, 해당 물건의 권리관계, 최근 유사 사례의 실제 낙찰가를 함께 확인해야 진짜 유불리를 가늠할 수 있다. 경매는 여전히 특정 상황에서는 매력적인 매입 경로지만, 지금처럼 낙찰가율이 높은 국면에서는 '무조건 이득'이라는 전제부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낙찰가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법원이 매긴 감정가보다 실제 낙찰가가 더 높다는 뜻입니다. 감정가 산정 시점과 실제 입찰 시점 사이에 시세가 오르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매가 일반 매매보다 오히려 비쌀 수 있나요?
감정가는 보통 감정 시점의 시세를 기준으로 하는데, 그 이후 시세가 더 오르면 여러 응찰자가 경쟁하며 최종 낙찰가가 현재 시세 수준까지, 때로는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모든 가격대 물건이 똑같이 인기 있나요?
아닙니다. 대출 활용 여지가 큰 15억 원 이하 물건에 응찰자가 몰리는 반면, 초고가 아파트는 낙찰돼도 경쟁자가 많지 않은 경우가 있어 가격대별로 온도차가 있습니다.
안내 · 이 글의 낙찰가율 통계는 경매 정보업체 집계를 바탕으로 하며, 개별 물건의 권리관계·시세는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