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분양전망 수도권만 100을 넘었다 — 102.5 vs 지방 84.4

한눈에 ·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한 달 새 18.2포인트 뛰었지만, 낙관선(100)을 넘은 건 수도권(102.5)뿐이고 지방은 84.4에 머물렀다. 집뉴스가 국토부 실거래가로 확인하니, 이 '심리의 격차'는 이미 실제 거래량과 집값에 그대로 새겨져 있었다.
집을 지어 파는 사람들의 마음이 한 달 새 눈에 띄게 밝아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 7월 7일 발표한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87.6으로, 6월보다 18.2포인트 올랐다. 상승 폭만 보면 반등이 뚜렷하다. 그런데 지역을 갈라 보면 이 온기가 전국에 고루 퍼진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낙관선을 넘은 건 수도권뿐
분양전망지수는 건설사 등 주택사업자를 상대로 다음 달 분양 여건을 어떻게 보는지 물어 만든 심리지표다. 기준선은 100. 이 선을 넘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고, 밑돌면 '나빠질 것'이라는 쪽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7월 수치를 이 잣대로 읽으면, 전국 87.6은 여전히 100에 못 미친다. 다만 그 안에서 수도권은 102.5로 기준선을 넘겼고, 비수도권은 84.4에 그쳤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14.3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100.0, 인천 93.1 순이었다.
세부 지표도 방향이 엇갈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8로 한 달 새 4.8포인트 내렸는데, 이 지수는 낮아질수록 '미분양이 줄 것'으로 본다는 의미여서 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신호다. 반면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7로 4.3포인트 떨어졌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8로 1.2포인트 올랐다. 요약하면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집값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급등을 끌어올린 셈이다.
'전망'만 갈린 게 아니다 — 실거래로 본 격차
그렇다면 이 심리의 격차는 근거가 있는 걸까. 집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 기준)를 전국 252개 시군구 단위로 집계해 대조해 봤다. 결과는 분명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79개 시군구의 시군구당 평균 거래건수는 335건으로, 지방 173개 시군구(126건)의 약 2.7배였다. 집값도 마찬가지다. 시군구별 중위 매매가격의 중앙값을 내 보면 수도권은 6억 원, 지방은 1억9000만 원 안팎으로 3배 넘게 벌어졌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상위 10개 시군구를 줄 세워 보면 격차는 더 노골적이다. 경기 남양주시(914건), 서울 노원구(866건), 용인 기흥구(742건), 수원 영통구(696건)를 비롯해 10곳 전부가 수도권이었다. 지방 시군구는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택사업자들이 7월 분양 전망을 수도권엔 낙관, 지방엔 비관으로 매긴 것은, 이미 5월 거래 장부에 찍혀 있던 현실을 심리로 재확인한 데 가깝다.
| 구분 | 시군구 수 | 평균 거래건수(5월) | 중위 매매가(시군구 중앙값) | 7월 분양전망지수 |
|---|---|---|---|---|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 79곳 | 335건 | 약 6억 원 | 102.5 |
| 비수도권(지방) | 173곳 | 126건 | 약 1억9000만 원 | 84.4 |
다만 '전망'은 실적이 아니다
수치를 읽을 때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자. 분양전망지수는 사업자들의 '기대'일 뿐, 실제 분양 성적이나 청약 경쟁률이 아니다. 수도권이 100을 넘었다고 해서 7월 분양이 곧바로 흥행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고, 지방 84.4가 곧 모든 단지의 미달을 뜻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지방에서도 산업 기반이 탄탄하거나 공급이 오래 끊겼던 지역은 국지적으로 청약이 몰리기도 한다. 지수는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나침반이지, 개별 단지의 결과표가 아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분양전망지수가 무엇인가요?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주택사업자(건설사)를 상대로 조사하는 심리지표입니다. 기준선 100을 넘으면 다음 달 분양 여건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분양 실적이나 청약 경쟁률이 아니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7월 분양전망지수는 얼마인가요?
전국 87.6으로 6월보다 18.2포인트 올랐습니다. 다만 기준선 100을 넘은 곳은 수도권(102.5)뿐이며, 비수도권은 84.4에 그쳤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 114.3, 경기 100.0, 인천 93.1입니다.
전망과 실제 시장은 같은 방향인가요?
방향은 일치합니다. 집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 기준)를 집계한 결과, 수도권 79개 시군구의 평균 거래건수는 335건으로 지방 173개 시군구(126건)의 약 2.7배였고, 시군구 중위 매매가격의 중앙값도 수도권 6억 원 대 지방 1억9000만 원 안팎이었습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상위 10개 시군구는 모두 수도권이었습니다. 다만 전망지수와 실거래는 산출 방식이 다른 별개 지표입니다.
안내 ·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 발표(2026.07.07, 7월 기준)이며, 거래건수·중위 매매가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6년 5월 신고분)를 집뉴스가 집계한 값입니다. 심리지표와 실거래는 산출 방식과 기준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가 아닌 참고 지표로 봐야 합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